몇 년 전만 해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부터 켰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블로그 몇 개 읽고,
카페 글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봤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먼저 GPT를 켠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해서 시작했다.
“이거 물어보면 답할 수 있나?”
“사진도 볼 수 있나?”
“문서도 읽을 수 있나?”
그 정도였다.
그런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생각보다 활용 범위가 넓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나 검사 결과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의사의 진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
회사에서도 자주 사용한다.
공문을 작성해야 할 때,
회의자료를 정리해야 할 때,
보고서를 만들어야 할 때,
초안을 부탁하면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
완성본은 아니지만 시작하는 시간을 많이 줄여준다.
여행 갈 때도 마찬가지다.
제주도 여행을 갈 때는 일정표를 같이 만들었고,
맛집이나 동선도 물어봤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됐다.
최근에는 장례를 치르면서도 GPT를 사용했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사망 연락을 받았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물어봤고,
상조회사 비교나 장례 절차도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성년후견 신청을 진행하면서는 정말 많이 활용했다.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보정명령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법원에 제출할 설명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물론 최종 책임은 모두 내 몫이다.
하지만 빈 종이를 보고 막막해하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사용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예배 후 퀴즈 시간이 있었는데 화면에 문제가 나왔다.
순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GPT에게 물어봤다.
정답을 맞혔다.
물론 옆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었다.
요즘은 문서도 넣어보고,
사진도 넣어보고,
표도 분석해 달라고 하고,
학교 과제도 같이 검토하고,
블로그 글도 작성한다.
가끔은 내가 GP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GPT와 함께 일을 하는 느낌도 든다.
물론 GPT가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
틀릴 때도 있고,
확인이 필요한 내용도 많다.
특히 법률이나 세금 같은 문제는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방향을 찾고 시작하는 데에는 정말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AI를 어렵게 생각한다.
전문가만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사용해 보니 꼭 그렇지는 않았다.
평범한 직장인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학생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나 역시 AI 전문가가 아니다.
그냥 궁금하면 물어보고,
사진 찍어 올리고,
문서를 넣어보는 평범한 사용자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몇 년 전에는 검색창을 먼저 열었다면,
지금은 GPT를 먼저 켠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오늘도 한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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