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2026년 현재 전 세계 직장인 상당수가 업무에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도 8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나는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클로드를 상황에 따라 나눠 쓰고 있으며, 특히 법률 서류·노무 문제·회사 보고서 작성에서 체감 효과가 크다.
- 각 AI는 저마다 강점이 달라서, “어떤 AI가 제일 좋은가”보다 “어떤 상황에 어떤 AI를 켜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됐다.
- AI는 방향을 잡고 초안을 만드는 데는 강력하지만, 법률·세무처럼 책임이 따르는 영역은 반드시 전문가 확인이 필요하다.
몇 년 전만 해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부터 열었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블로그 몇 개를 읽고, 카페 글도 뒤지고, 필요하면 유튜브 영상까지 찾아보는 게 당연한 순서였다.
그런데 요즘 나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 대신 AI 앱부터 켠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챗GPT,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클로드를 번갈아 쓴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시작한 습관이었는데, 1년 넘게 실무·육아·법률 서류·블로그 운영에 쓰다 보니 이제는 검색보다 먼저 손이 가는 도구가 됐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화두인 AI 활용 현황과 각 AI별 특화 사용법까지 담아 정리해 본다.

2026년,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 됐다
체감상으로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IT 전문지 CIO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기업 749명의 AI·IT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재 도입 중이거나 1~2년 내 도입을 계획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2026년에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85%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이미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한 기업일수록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낮게 나타났다.
해외 기업 조사를 인용한 관련 리포트에서도 흐름은 비슷하다. 2026년 기준 상당수 기업이 챗GPT를 사용하고, 69%가 제미나이를, 52%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2026년 AI 예산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약 40%는 10% 이상 증액을 예상한다고 한다.
흥미로운 건 실제 업무에서 AI가 쓰이는 방식이다. 국내 직장인 대상 분석을 보면 업무 중 AI 활용 비중이 가장 높은 영역은 분석·추론·의사결정 관련 업무로 전체의 49%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용도로 AI를 쓰는 비율이 2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보다, 오히려 “이걸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에 AI를 더 많이 찾는다는 뜻이다. 내 경험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AI는 이제 얼리어답터의 신기한 장난감이 아니라 직장인 대부분이 매일 켜는 기본 업무 도구가 됐다.
나는 어떤 상황에 어떤 AI를 켜는가
AI를 오래 써보면서 알게 된 건, “어떤 AI가 제일 똑똑한가”를 따지는 것보다 “지금 이 작업에는 어떤 AI가 잘 맞는가”를 아는 게 훨씬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여러 매체에서도 각 AI의 강점을 콘텐츠 기획과 브레인스토밍처럼 확장성이 중요한 작업에는 챗GPT, 방대한 자료를 압축하고 정리해야 할 때는 제미나이, 복잡한 코드나 정책을 구조적으로 분석해야 할 때는 클로드가 효율적이라고 구분하고 있다. 내가 실제로 쓰는 방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챗GPT — 아이디어 확장, 이미지 생성, 일상 업무 초안
가장 범용적으로 쓴다. 블로그 삽화나 카드뉴스 이미지가 필요할 때, 공문이나 보고서 초안을 빠르게 뽑을 때, 여행 일정표를 짤 때 챗GPT를 가장 먼저 켠다. 유료 플랜을 쓰고 있어서 이미지 생성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제미나이 — 구글 서비스 연동, 방대한 자료 리서치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지메일과 자연스럽게 연동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여러 파일을 오가며 자료를 정리할 때 편하다. 이미 Google Workspace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면 제미나이와의 조합이 생산성 측면에서 강점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실제로도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 회사 오피스 문서, 협업 환경
회사 업무는 여전히 워드·엑셀·파워포인트 중심으로 돌아간다. 오피스 문서 안에서 바로 초안을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 보고서나 회의록 정리에는 코파일럿이 손에 익는다.
클로드 — 긴 문서 분석, 법률·정책 문서의 논리 구조화
법원에 제출할 서류, 성년후견 신청서처럼 긴 문서를 논리적으로 뜯어봐야 할 때는 클로드를 켠다. 클로드는 정확성, 긴 문서 처리, 코드 작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많고, 실제로 여러 페이지짜리 법률 서식이나 판례를 넣고 “이 조항이 내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물어볼 때 다른 AI보다 답변이 차분하고 구조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하나의 AI에 올인하기보다 업무 성격에 맞춰 나눠 쓰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법률과 노무, 회사 업무에서 AI를 이렇게 쓴다
지난 글에서 다뤘던 성년후견 신청 과정(성년후견 직접 신청 후기① – 법무사 없이 전자소송으로 후견개시 결정받기까지)에서 AI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법원의 보정명령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설명서는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하는지 — 이 모든 과정에서 AI는 “빈 종이 앞에서 막막한 시간”을 크게 줄여줬다.
회사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노무 관련 규정을 검토하거나, 사내 공문 초안을 잡거나, 회의 자료를 정리할 때 AI에게 먼저 뼈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완성본이 아니라 “시작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다만 이 지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AI가 만들어준 법률·노무 관련 내용은 어디까지나 초안이자 참고자료일 뿐, 실제 법적 효력이 있는 판단은 아니다. 법률 자문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변호사나 법무사, 노무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확인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나 역시 최종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는 항상 관련 기관 안내나 전문가 상담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결론적으로, AI는 법률·노무 업무의 ‘초안 작성 속도’를 크게 높여주지만, 최종 책임과 검증은 여전히 사람과 전문가의 몫이다.
블로그 글쓰기에도 AI를 활용한다
이 블로그, ‘오늘도 한걸음’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글의 뼈대를 잡거나, 흩어져 있던 생각을 정리하거나, 문장을 다듬는 과정에서 챗GPT와 클로드를 함께 쓴다.
물론 글의 소재는 모두 내 실제 경험 —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 장모님의 투병 생활, 직장 생활의 고민 — 에서 나온다. 궁금하다면 발달장애·자폐스펙트럼 아이 부모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나 왜 지금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같은 글도 함께 읽어보면 이 블로그가 어떤 흐름으로 쓰이고 있는지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AI는 어디까지나 정리와 다듬기를 돕는 도구이고,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늘 내 삶이다.
이런 식으로 AI를 “질문에 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동료”처럼 쓰다 보니, 예전보다 글 쓰는 데 드는 시간도 줄었고 오히려 더 자주 기록을 남기게 됐다.
결론적으로, AI는 창작의 소재를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내 경험을 더 잘 전달하도록 돕는 조력자에 가깝다.
AI를 쓸 때 반드시 지키는 원칙
AI를 1년 넘게 여러 영역에서 써보면서 나름의 원칙이 생겼다.
- 법률·세금·의료처럼 책임이 따르는 문제는 AI 답변을 최종 결론으로 삼지 않는다. 반드시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다시 확인한다.
- 개인정보나 민감한 서류를 올릴 때는 어떤 정보까지 입력해도 되는지 먼저 점검한다.
- AI는 ‘시작’을 도와주는 도구이지 ‘완성’을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한다.
- 하나의 AI만 맹신하지 않고, 중요한 사안일수록 다른 AI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 답변을 교차 확인한다.
이 원칙들 덕분에 지금까지 AI를 쓰면서 큰 실수 없이 업무와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클로드를 다 유료로 써야 하나요? A.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무료 플랜만으로도 일상적인 질문이나 간단한 문서 작업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업무 헤비 유저이거나 긴 문서·이미지 생성을 자주 쓴다면 유료 플랜의 한도 차이가 체감된다.
Q2. AI가 만들어준 법률 서류를 그대로 법원에 제출해도 되나요? A.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AI는 서식과 논리 구조를 잡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최종 검토는 법무사·변호사 등 전문가나 법원 안내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Q3. 회사 업무에 AI를 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회사의 기밀 정보나 개인정보를 AI에 그대로 입력하지 않는 것이다. 사내 보안 정책을 먼저 확인하고, 초안 작성처럼 민감하지 않은 영역부터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Q4. AI마다 강점이 다르다는데, 처음 시작한다면 어떤 것부터 써보면 좋을까요? A. 이미지 생성이나 아이디어 확장이 필요하면 챗GPT, 구글 서비스와 연동해서 쓰고 싶다면 제미나이, 회사 오피스 문서 작업이 많다면 코파일럿, 긴 문서나 논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 클로드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몇 년 전에는 궁금한 게 생기면 검색창을 열었지만 지금은 AI 앱부터 켜는 게 당연한 일상이 됐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상황에 맞는 AI를 골라 쓰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다음에는 각 AI별로 실제 프롬프트 예시와 함께 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다뤄볼 생각이다. (GPT는 똑똑한가? 아니, 어떻게 물어보느냐가 더 중요하다에서 질문법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오늘도 한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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