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 발달장애 아이를 10년 키우며 알게 된 것

사람들은 지금 우리 아이를 보면 생각보다 놀란다. 학교도 다니고, 산도 오른다. 해외여행도 가고 비행기도 탄다. 가족사진도 찍고, 동생과 싸우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초등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다. 그런데 아직도 언어발달은 상당히 지연되어 있다. 사실상 무발화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말을 거의 … 더 읽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엄마, 아빠를 말하지 못한다

얼마 전 제주도 여행에서 아이와 둘이 산을 올랐다 (둘째아이와 와이프는 해발1200미터까지에서 포기하고 내려간건 비밀). 1100고지에서 출발해 해발 1500m가 넘는 곳까지 걸어 올라갔다. 산을 내려오며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던 아이. 눈도 잘 마주치지 않던 아이.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어느새 아빠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우리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