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발화 발달장애 아이를 10년 키우며 알게 된 것

사람들은 지금 우리 아이를 보면 생각보다 놀란다. 학교도 다니고, 산도 오른다. 해외여행도 가고 비행기도 탄다. 가족사진도 찍고, 동생과 싸우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초등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다. 그런데 아직도 언어발달은 상당히 지연되어 있다. 사실상 무발화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말을 거의 … 더 읽기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이유

대학교에 지원하다 2026년 초, 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주변에서는 의아해했다. “이 나이에 왜 대학을 또 다녀?” “사회복지사 할 것도 아닌데 왜 공부해?”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처음에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입학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입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에 계신 장인어른의 성년후견 절차를 직접 진행하고 있었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