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7일, 음식 못 먹은 곳이 없었다 — 가족여행 음식·숙소 총정리


핵심 요약 상하이에서 7일간 지내며 이탈리안부터 딤섬, 한식, 편의점 도시락까지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맛없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가격도 대체로 저렴한 편이었고,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도 한국 기준으로는 부담 없는 수준이었다. 결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알리페이 하나로 해결했고, 7일 내내 현금은 단 1위안도 쓰지 않았다. 숙소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푸동과 로열 센추리 호텔, 두 곳을 옮겨 다니며 묵었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고,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다른 선택지도 함께 정리해봤다. 상하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음식과 숙소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게 이번 여행의 결론이다.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사실 음식과 숙소였다. 중국 음식이 아이 입맛에 맞을지, 숙소는 후기만 믿고 예약해도 괜찮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7일을 지내보니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전에 다뤘던 상하이 가족여행 코스 추천신천지 후기 글에서 관광지 위주로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실제로 먹고 잔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우리 가족 후기와 함께, 상하이 여행을 고려하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지역별·예산별 숙소 정보도 같이 묶었다.

상하이 음식, 맛없는 곳이 없었다

7일 동안 이탈리안 레스토랑, 광동식 딤섬집, 한식당, 중식 코스요리, 편의점 도시락까지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신기하게도 맛없다고 느낀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가족 기준으로는 실패한 식사가 없었다.

신천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칠리새우와 부라타 치즈를 올린 리가토니, 씨푸드 파스타, 화덕 마르게리타 피자까지 먹었는데 서양식 레스토랑 특유의 감성 있는 플레이팅에 맛도 좋았다. 신천지와 프랑스 조계지 일대는 원래도 서양식 레스토랑과 카페, 부티크 숍이 많이 몰려 있는 감성 골목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라, 아이와 함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즐기기 좋았다.

광동식 딤섬집은 정통 스타일로, 새우가 그대로 보이는 하가우와 새우 에그타르트, 찹쌀밥까지 알차게 시켰다. 아이 전용 미키마우스 모양 식기까지 미리 세팅해줘서 가족 단위 손님 응대에 꽤 익숙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공부차를 우려주는 서비스도 딤섬집 특유의 정취를 더해줬다.

한식당도 한 번 들렀는데, 여행 전에 상하이는 중식 위주 식당이 많아 입맛이 안 맞으면 고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미리 한식당 위치를 파악해뒀다. 김치찌개와 불고기, 밑반찬까지 한국 못지않은 완성도였고, 여행 중간에 한 번씩 한식으로 배를 채우니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됐다.

중식 코스요리로는 탕수육 스타일의 돼지고기 요리, 마늘 브로콜리, 대하 구이, 홍소육에 계란까지 곁들인 정찬을 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간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도 잘 먹었다.

로손 편의점 도시락도 하나 사봤는데, 온천계란과 닭고기가 올라간 오야코동 스타일 덮밥이 16.90위안(한화 약 3,300원 수준)이었다. 편의점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이야기를 봤던 터라 긴장했는데, 실제로는 한 끼 해결하기에 전혀 부담 없는 가격이었다.

결론적으로, 상하이는 어디를 가도 기본 이상은 하는 도시였고, 이탈리안이든 중식이든 한식이든 아이 입맛까지 만족시킬 만한 선택지가 충분했다.

가격은 착한데, 진짜 비싼 곳은 확실히 비쌌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저렴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겉보기에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도 막상 계산해보면 한국 기준으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많았다. 다만 모든 곳이 다 저렴했던 건 아니고, 유명하거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일부 레스토랑은 확실히 비쌌다. 그래도 전체 식사 횟수 대비 비율로 보면 저렴하고 맛있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 찾아봤을 때도, 4인 가족 기준 상하이 여행 예산이 항공·숙박 포함 총 250만 원 선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는 정보를 봤는데, 실제로 지내보니 식비 자체는 그 예산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상하이 물가는 무조건 싸다기보다 저렴한 선택지가 압도적으로 많고, 비싼 곳은 그만큼 비싸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알리페이 하나로 7일, 현금은 0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결제 경험이었다. 7일 내내 알리페이 하나만 쓰고 현금은 단 1위안도 쓰지 않았다. 식당에서 QR코드로 주문하고 결제하는 것부터 편의점, 택시까지 전부 알리페이로 끝났다.

여행 전에 찾아본 정보들도 이 부분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었다. 중국은 이미 거의 완전한 캐시리스 사회로 전환돼서 대형 마트부터 길거리 노점상까지 현금을 받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없어 난처해지는 경우가 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정확히 그 말 그대로였다. 현금을 쓸 일이 아예 없어서 지갑을 거의 꺼낼 필요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여행 전에 알리페이 등록만 미리 해두면 결제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할 게 없다.

상하이 숙소, 지역별로 뭐가 다를까

상하이는 워낙 넓은 도시라 숙소 위치에 따라 여행 동선이 크게 달라진다. 우리가 직접 묵은 두 곳 이야기를 하기 전에, 지역별 특징부터 먼저 정리해본다.

  • 와이탄·난징동루 일대: 야경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지다. 강변 야경을 보며 즐기는 프리미엄 호텔부터 저렴한 체인 비즈니스 호텔까지 선택지가 넓고, 지하철 접근성도 좋다.
  • 신천지·프랑스 조계지 일대: 부티크 호텔과 감성 카페,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 젊은 감각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잘 맞는다. 우리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던 곳도 이 근처였다.
  • 푸둥·루자쭈이 일대: 스카이라인 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된다. 대형 체인 호텔이 많고 규모도 큰 편이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우리가 묵었던 더블트리 힐튼도 이 권역이었다.
  • 공항·외곽 지역: 가격이 확실히 저렴한 대신 시내 이동에 시간이 걸린다. 늦은 밤 도착이나 이른 새벽 출발 일정이라면 오히려 이런 지역이 효율적일 수 있다.

예산대별로 보면, 1박 10만 원 이하로는 공항 근처나 시내 중심의 저렴한 체인 비즈니스 호텔을 노려볼 만하고, 1박 10~15만 원 정도면 난징동루나 징안사 인근의 4성급 호텔로 컨디션 좋은 숙박이 가능하다는 정보도 확인했다. 럭셔리하게 묵고 싶다면 와이탄 강변 프리미엄 호텔들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숙소 ① 더블트리 바이 힐튼 상하이 푸동 — 크고 편안한 글로벌 체인

7일 중 일부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상하이 푸동에서 묵었다. 트윈 베드 룸으로 예약했는데 킹사이즈 침대와 싱글 침대가 함께 있어 가족 구성에 맞춰 지내기 편했고, 욕실은 독립형 욕조가 따로 있는 넉넉한 구조였다.

찾아본 정보에 따르면 상하이 5성급 호텔 평균가 대비 절반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는데, 실제로 묵어보니 가격 대비 컨디션이 확실히 좋았다. 다른 투숙객 후기에서도 넓은 객실과 맛있는 조식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만족 포인트였고, 디럭스룸은 소파와 책상까지 갖춰 넓고 욕조 옆으로 창문이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았는데, 우리가 묵은 방도 정확히 그런 구성이었다.

다만 참고할 점도 있다. 이 체인은 신관과 구관으로 나뉜 지점이 있어서 어느 동에 배정되느냐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클 수 있고, 건물 규모에 비해 프런트 운영 인력이 적어 체크인이 지연되거나 조식 시간대 좌석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종종 보였다. 다행히 우리가 지낼 때는 큰 불편은 없었지만, 예약 전에 신관·구관 여부를 확인해두면 좋을 것 같다.

숙소 ② 로열 센추리 호텔(上海皇廷世际酒店) — 가성비 좋은 로컬 5성급

나머지 기간은 로열 센추리 호텔에서 묵었다. 대형 글로벌 체인은 아니지만 동양 옥 문화를 테마로 한 우아하고 고전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인 곳으로, 로비부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가성비였다. 같은 5성급이라도 체인 브랜드보다 확실히 저렴했는데, 컨디션은 전혀 아쉽지 않았다. 다른 투숙객 후기에서도 객실이 넓고 욕실 컨디션이 고급스러우며, 조식이 훌륭하고 직원이 매우 친절하다는 평이 많았고,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 공간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가족 여행객에게 좋은 포인트로 언급되고 있었다.

다만 단점도 명확했다. 이 호텔은 푸동 신구 탕전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시내 중심 관광지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디즈니랜드는 가까운 편이지만, 와이탄이나 예원 같은 도심 명소를 다니려면 이동 시간이 좀 더 걸렸다. 가성비는 확실히 좋은데, 동선을 잘 짜지 않으면 이동에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힐튼은 접근성과 브랜드 신뢰도, 로열 센추리는 가성비와 화려한 인테리어가 강점이었고, 둘 다 서비스와 청결도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 밖에 참고할 만한 숙소들

우리가 묵은 두 곳 외에도, 위치와 예산에 따라 참고할 만한 선택지들을 정리해본다. 실제로 묵어본 건 아니고 여행객 후기와 정보를 종합한 것이니, 예약 전 최신 후기는 별도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 야경·쇼핑 중심 여행이라면: 와이탄이나 난징동루 인근의 대형 체인 호텔이 무난하다. 강변 야경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부터, 도보로 지하철 접근이 가능한 중급 체인 호텔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 감성 여행, 젊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신천지나 프랑스 조계지 인근의 부티크 호텔이 잘 맞는다. 주변에 감성 카페와 레스토랑이 몰려 있어 숙소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된다.
  • 가족 단위, 시설 위주라면: 푸둥 지역의 대형 체인 호텔이 안전한 선택이다. 수영장이나 키즈 시설을 갖춘 곳이 많고, 우리가 묵은 더블트리 힐튼처럼 객실도 널찍한 편이다.
  • 예산을 최우선으로 본다면: 공항이나 외곽 지역의 체인 비즈니스 호텔을 노려볼 만하다. 시내 이동에 시간이 좀 걸리는 대신 숙박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상하이는 지역마다 숙소 성격이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라, 여행 목적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지역을 고르는 게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중국이라 그런지, 다 크다

두 숙소를 다니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건 규모가 크다는 점이었다. 객실도 컸고, 로비도 컸고, 조식 공간도 컸다. 한국 호텔과 비교하면 같은 등급이라도 전체적인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건 단순히 두 호텔만의 특징이 아니라, 상하이 전반의 도시 스케일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종합 — 한국보다 저렴한데 퀄리티는 기대 이상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호텔도 많고 비용도 저렴한데 퀄리티나 친절도는 오히려 한국보다 높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음식이든 숙소든 가격 대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 이어졌다. 물론 모든 게 다 저렴했던 건 아니고, 유명한 곳은 확실히 유명한 값을 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로 보면 한국 여행객 입장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여행지였다.

결론적으로, 상하이는 물가 부담 없이 퀄리티 높은 식사와 숙박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였고, 상하이 여행을 고려 중이라면 지역별 특징만 미리 파악해도 숙소 선택에서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상하이 여행 중 결제는 정말 알리페이만으로 충분한가요? 그렇다. 7일간 현금을 전혀 쓰지 않고 알리페이만으로 식당, 편의점, 숙소 관련 결제까지 모두 해결했다. 여행 전에 한국 신용카드를 알리페이에 미리 등록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Q2. 상하이 음식이 아이 입맛에 안 맞을까 걱정되는데 괜찮을까요? 이탈리안, 한식, 중식, 편의점 도시락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아이 입맛에 맞는 메뉴를 찾기 어렵지 않았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지역일수록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한식당 선택지도 많은 편이다.

Q3. 상하이 숙소는 어느 지역이 가장 무난한가요? 처음 방문이라면 와이탄이나 난징동루, 인민광장 일대가 접근성과 숙소 선택지 모두 무난하다. 가족 단위 여행이면 푸둥 지역의 대형 체인 호텔도 좋은 선택이다.

Q4. 상하이 호텔 가격대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5성급 기준으로도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았다. 글로벌 브랜드 체인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로컬 5성급은 같은 등급이라도 더 저렴한 편이었다.

Q5. 편의점 도시락도 먹을 만한가요? 로손에서 사 먹은 온천계란 덮밥은 16.90위안(약 3,300원)으로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다. 여행 중 가볍게 한 끼 해결하기에 부담 없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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