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중순, 아이들과 태국 푸켓에 다녀왔다. 휴대폰에 남은 사진을 날짜순으로 정리해 보니 8월 17일부터 22일까지의 장면이 이어져 있었다.
바다 앞 리조트에서 보낸 아침, 피피섬 투어, 그리고 하루에 몰아서 다닌 코끼리 트레킹·빅부다·타이거파크·찰롱 사원까지. 사진만 놓고 봐도 꽤 바쁘게 움직였다.
이 글은 그 사진들을 따라가며 어디를 어떤 순서로 다녔는지 정리한 기록이다. 아이와 푸켓을 준비하는 가족이라면 하루 동선을 짜는 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사진 속 아이들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가림 처리했다.
사진으로 다시 본 일정
사진에 남은 날짜와 장소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다. 날짜가 남지 않은 사진(리조트 키즈 프로그램, 야시장)은 따로 모았다.
| 날짜 | 다닌 곳 |
|---|---|
| 8월 17일 | 카타 해변 쪽 리조트 수영장과 레스토랑, 카론 뷰포인트 |
| 8월 18일 | 리조트 주변 (아침 사진) |
| 8월 20일 | 피피섬 투어, 돌아오는 길에 작은 섬 해변 |
| 8월 22일 | 코끼리 트레킹 → 벌꿀 농장 → 빅부다 → 타이거파크 → 찰롱 사원 |
카타 해변 쪽 리조트에서 시작한 아침
첫 사진은 8월 17일 아침 7시 무렵이다. 리조트 수영장 앞 선베드에 아이가 앉아 물을 바라보고 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수영장이 아직 조용했다.

몇 분 뒤에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었다. 야자수 너머로 파도가 들어오고, 앞바다에는 작은 섬 하나가 떠 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산을 등지고 있는 넓은 리조트 수영장 사진도 남아 있다.

카론 뷰포인트, 해변 세 곳이 한눈에
8월 17일 오후에는 언덕 위 뷰포인트에 올랐다. 사진의 위치 정보를 보면 해발 170m쯤 되는 곳이다. 카론 뷰포인트는 카타노이·카타·카론 해변을 한꺼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한 장으로는 다 안 담기지만, 바다 색이 해변 가까이로 갈수록 옥색으로 바뀌는 게 보인다.
피피섬 투어, 절벽 아래 옥빛 바다
8월 20일은 피피섬 투어를 다녀왔다. 오전 11시쯤 찍은 사진에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 바로 아래로 투명한 옥색 바다가 펼쳐져 있다. 멀리 롱테일 보트들도 보인다.

오후 4시쯤에는 돌아오는 길에 들른 작은 섬 해변에서 쉬었다. 부표와 나무로 꾸민 해변 가게 앞 모래밭에서 아이가 손에 뭔가를 쥐고 들여다보고 있다.

8월 22일, 하루에 몰아서 다닌 푸켓 남부
사진이 가장 많이 남은 날이다. 시간 순서대로 보면 이렇게 움직였다.
코끼리 트레킹 (오후 1시 50분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코끼리 등 위 의자에 앉았다. 사진 찍는 순간 코끼리가 코를 번쩍 들어 올려서, 둘 다 브이를 하고 있다.

벌꿀 농장 (오후 4시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벌꿀 농장이다. 직원이 벌통에서 벌집 판을 꺼내 보여 줬는데, 판 위에 벌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빅부다 (오후 5시쯤)
빅부다는 푸켓 남부 언덕 위에 앉아 있는 흰 대리석 불상이다. 높이는 45m로 알려져 있다. 긴 계단 아래에서 엄마와 아이가 사진을 찍었고, 근처 「I ♥ PHUKET」 벤치에서도 한 장 남겼다.


빅부다는 사원이라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이 원칙이고, 입구에서 무료로 사롱(두르는 천)을 빌려준다고 안내돼 있다. 아이와 간다면 얇은 긴바지나 걸칠 옷을 하나 챙기면 편하다.
타이거파크 (오후 6시 전)
빅부다 아래쪽에 있는 타이거파크에도 들렀다. 철창 안 방에 들어가 호랑이 옆에 앉아 사진을 찍는 곳이다. 아빠는 어린 호랑이 옆에서 꼬리를 잡고 앉았는데, 마침 호랑이가 하품을 크게 하는 순간이 찍혔다.

아이는 큰 호랑이 방에 들어갔다. 엎드린 호랑이 뒤에 앉아 브이를 하고 있다. 바깥 수조에서는 다른 호랑이가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찰롱 사원 (오후 6시 15분쯤)
하루의 마지막은 찰롱 사원이었다. 푸켓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원으로, 안쪽에는 금박이 덧붙여진 승려상들이 모셔져 있다.

사진의 시간만 봐도 오후 1시 50분부터 6시 15분까지 다섯 곳을 돌았다. 장소 사이 이동은 차로 해야 해서, 하루 일정으로 묶을 때는 차량을 미리 정해 두는 게 좋다.
리조트 키즈 프로그램과 베이비시팅
날짜가 남지 않은 사진 중에는 리조트 수영장 옆에서 열린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이 있다. 흰 에코백에 그려진 캐릭터 밑그림에 물감을 칠하는 활동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 어른 손님과 한 테이블에 앉아 붓을 들었다.

푸켓 그레이스랜드 리조트 키즈클럽 앞에는 베이비시팅 요금표가 붙어 있었다. 사진으로 확인되는 내용은 이렇다.

- 아이 1명 기준 1시간 300바트, 2명은 1시간 500바트 (최대 5시간, 4명까지 요금표가 있다)
- 밤 11시 이후에는 이동비 300바트가 추가된다
- 24시간 전에 예약해야 하고, 요금은 베이비시터에게 직접 낸다
- 리조트는 베이비시팅 이용 중 생긴 사고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요금은 사진을 찍었을 때 기준이라 바뀌었을 수 있다. 이용하려면 키즈클럽에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야시장의 밤
또 한 장은 야시장 사진이다. 전구 줄이 걸린 밤하늘 아래, 아이는 무언가를 올려다보고 있고 옆에는 여행 온 다른 아이가 앉아 있다.

사진을 정리하며
우리 가족은 그동안 괌, 코타키나발루, 상하이까지 아이들과 여러 번 해외여행을 다녔다. 이번 푸켓 여행은 바다 앞 리조트, 섬 투어, 하루짜리 남부 투어를 섞은 일정이었다.
발달장애가 있는 첫째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이야기는 무발화 발달장애 아이를 10년 키우며 알게 된 것에도 적어 두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빅부다에 갈 때 복장 제한이 있나요?
사원이라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이 원칙이다. 입구에서 사롱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안내돼 있지만, 아이 옷은 미리 챙겨 가면 편하다. 입장료는 없고 기부는 자율이다.
Q. 빅부다, 타이거파크, 찰롱 사원을 하루에 다 볼 수 있나요?
우리는 코끼리 트레킹과 벌꿀 농장까지 포함해 오후 1시 50분부터 6시 15분 사이에 다섯 곳을 돌았다. 세 곳이 푸켓 남부에 모여 있어 하루에 묶기 좋지만,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
Q. 리조트 베이비시팅 요금은 얼마인가요?
우리가 본 푸켓 그레이스랜드 리조트 요금표 기준으로 아이 1명 1시간 300바트였다. 24시간 전 예약이 필요하고,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리조트에 확인하는 게 좋다.
참고 자료
오늘도 한걸음 👣
gujaeu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