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인터넷은 어떻게 들어올까? 통신공사 총괄관리자가 하는 일

골목 전신주에 여러 갈래로 걸린 통신선

인터넷이 안 되는 세상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고, 회사에서는 메일을 확인하고, 집에서는 IPTV로 TV를 본다. 아이들은 유튜브를 보고, 게임을 하고, 영상통화를 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이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 집까지 들어오는 걸까?” 사실 나도 이 업계에 들어오기 전에는 잘 몰랐다. 그냥 인터넷을 신청하면 며칠 뒤 기사님이 와서 설치해 … 더 읽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엄마, 아빠를 말하지 못한다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 사진

얼마 전 제주도 여행에서 아이와 둘이 산을 올랐다. (둘째 아이와 아내는 해발 1200m까지에서 포기하고 내려간 건 비밀이다.) 1100고지에서 출발해 해발 1500m가 넘는 곳까지 걸어 올라갔다. 산을 내려오며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던 아이. 눈도 잘 마주치지 않던 아이.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어느새 아빠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다. … 더 읽기

AI 하나로 내 삶이 이렇게 바뀔 줄이야 — 챗GPT·제미나이·코파일럿·클로드 실전 활용기 (feat. 로블록스 게임 개발 도전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AI로 문서 초안 좀 뽑는 사람”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 내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다. 회사 공문을 AI로 정리하는 건 이제 너무 당연한 일이 됐고, 최근에는 게임까지 만들어보겠다고 클로드를 붙잡고 씨름하고 있다. 몇 년 전의 나였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이 글에는 내가 실제로 AI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눠 쓰고 … 더 읽기

성년후견 직접 신청 후기① – 법무사 없이 전자소송으로 후견개시 결정받기까지

성년후견 관련 법원 안내 문서

장례식 이후 화장과 가족공원 납골당에 장모님을 모셔드린 이야기는 차마 길게 쓰기가 어렵다. 그 시간들은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짧게 마무리하고, 오늘은 장례 이후 우리 가족이 처음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장모님은 떠나셨지만 남겨진 문제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장모님 명의의 아파트에는 처남이 거주하고 있었고, 장인어른은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에 계셨다. … 더 읽기

장례를 직접 치러보니 알게 된 현실적인 비용과 준비 과정

장례식장에서 처음 안내받은 비용 안내서

핵심 요약 2025년 12월, 장모님을 떠나보내며 직접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3일장이 시작되고 나서야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슬퍼할 틈도 많지 않았다. 장례는 생각보다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었다. 장례식장 사용료는 얼마인지, 상조회사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음식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조문객은 얼마나 올지, 장지는 어디로 해야 하는지, 처음 겪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다. 나 … 더 읽기

갑작스러운 사망 연락, 장례식은 무엇부터 해야 할까 — 새벽 3시, 챗GPT에게 물었다

노을빛이 드는 병원 복도 일러스트

2025년 12월 어느 날 새벽이었다. 갑자기 아내가 오열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보호자분 맞으시죠? 환자분께서 방금 돌아가셨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내는 충격이 너무 커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장모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떠오르며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나와 처남이 먼저 병원으로 향했다. 그때부터 현실이 시작됐다. 장모님을 떠나보내기까지의 … 더 읽기

장모님을 떠나보낸 마지막 한 달 — 치매인 줄 알았던 신호는 사실 뇌전이였다

노을 진 들길 위로 이어진 발자국 일러스트

3년이었다.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장모님과 함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을 오간 시간이 그랬다. 처음에는 항암치료와 임상약이 꽤 잘 듣는 듯 보였다. 폐로 전이가 확인되었을 때도 우리는 “그래도 관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 하나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조금씩 달라지던 장모님의 모습 어느 순간부터였다. 평소보다 멍하니 계시는 시간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