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중 가족 여권 4개를 한 번에 잃어버렸다

부제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전철에서 가방을 두고 내린 날 해외 여행 중 가장 무서운 일이 무엇일까. 소매치기? 길 잃어버리기? 비행기 놓치기? 나에게는 그보다 더 큰 일이 있었다. 가족 4명의 여권이 들어 있는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오사카 여행 둘째 날 아침.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는 전철 안에서. (당시 오사카 유실물센터에서 받은, 기적적으로 가방이 와카야마시 전철역에 … 더 읽기

발달장애 아이와 오사카 자유여행, 그리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장애인 패스 이용 후기

“발달장애 아이와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대답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발달장애 아이들은 정말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비행기를 무척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비행기 타는 것을 여행의 하이라이트처럼 생각했다. 사람이 많은 곳도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다. 놀이공원도 좋아하고, 시끄러운 환경도 비교적 잘 적응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우리 아이를 보고 “발달장애가 맞냐” 고 묻기도 한다. … 더 읽기

무발화 발달장애 아이를 10년 키우며 알게 된 것

사람들은 지금 우리 아이를 보면 생각보다 놀란다. 학교도 다니고, 산도 오른다. 해외여행도 가고 비행기도 탄다. 가족사진도 찍고, 동생과 싸우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초등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다. 그런데 아직도 언어발달은 상당히 지연되어 있다. 사실상 무발화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말을 거의 … 더 읽기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이유

대학교에 지원하다 2026년 초, 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주변에서는 의아해했다. “이 나이에 왜 대학을 또 다녀?” “사회복지사 할 것도 아닌데 왜 공부해?”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처음에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입학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입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요양원에 계신 장인어른의 성년후견 절차를 직접 진행하고 있었고, … 더 읽기

우리 아이는 아직도 엄마, 아빠를 말하지 못한다

얼마 전 제주도 여행에서 아이와 둘이 산을 올랐다 (둘째아이와 와이프는 해발1200미터까지에서 포기하고 내려간건 비밀). 1100고지에서 출발해 해발 1500m가 넘는 곳까지 걸어 올라갔다. 산을 내려오며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던 아이. 눈도 잘 마주치지 않던 아이.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던 아이. 그런 아이가 어느새 아빠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우리 … 더 읽기

GPT는 똑똑한가? 아니, 어떻게 물어보느냐가 더 중요하다

요즘 주변 사람들과 GPT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그거 써봤는데 별로던데?” “틀린 말도 많이 하던데?” “생각보다 답변이 별로였어.” 사실 나도 처음에는 비슷했다. 몇 번 질문해 보고, 신기하네? 정도에서 끝났다. 그런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GPT가 똑똑한지 아닌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는 것을. 바로 질문이다. 어떻게 물어보느냐. 그게 생각보다 정말 … 더 읽기

왜 나는 이제 검색보다 GPT를 먼저 켤까

몇 년 전만 해도 궁금한 것이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부터 켰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블로그 몇 개 읽고, 카페 글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봤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먼저 GPT를 켠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해서 시작했다. “이거 물어보면 답할 수 있나?” “사진도 볼 수 있나?” “문서도 읽을 수 있나?” 그 정도였다. … 더 읽기

성년후견 직접 신청 후기① – 법무사 없이 전자소송으로 후견개시 결정받기

장례식 이후 화장과 가족공원 납골당에 장모님을 모셔드린 이야기는 차마 길게 쓰기가 어렵다. 그 시간들은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짧게 마무리하고, 오늘은 장례 이후 우리 가족이 처음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장모님은 떠나셨지만 남겨진 문제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장모님 명의의 아파트. 그 집에는 처남이 거주하고 있었고, 장인어른은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 더 읽기

암웨이를 그만둔 이유, 좋은 제품과 좋은 사업은 다른 문제였다

애터미를 그만둔 뒤에도 나는 다단계 사업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애터미가 안 맞았던 거지, 다른 회사는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암웨이였다. 암웨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지인이었다. 이미 애터미를 경험해 본 상태였기 때문에 다단계라는 사업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암웨이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 더 읽기

애터미를 그만둔 이유, 나는 사람을 끌어오는 것이 싫었다

나는 애터미를 해본 적이 있다. 사실 애터미뿐만 아니다. 나중에는 암웨이, 유니시티, 유사나까지 해봤다. 하지만 오늘은 그 시작이었던 애터미 이야기다. 애터미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의외로 자연스러웠다. 아내가 자주 다니던 동네 옷가게 사장님 때문이었다. 아내는 단골이었고, 가게에도 자주 들렀다. 심지어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애터미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지역 센터에도 가보게 되었다. 지금 … 더 읽기